148.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06
이 책은 18개의 단편을 엮은 책이다. 베르베르의 번뜩이는 상상력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차례
내게 너무 좋은 세상
바캉스
투명피부
냄새
황혼의 반란
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조종(操縱)
가능성의 나무
수의 신비
완전한 은둔자
취급주의 : 부서지기 쉬움
달짝지근한 전체주의
허깨비의 세계
사람을 찾습니다
암흑
그 주인에 그 사자
말없는 친구
어느 신들의 학교
내게 너무 좋은 세상
모든 기계가 알아서 다 해주는 세상에 뤽은 차츰 그 기계들의 알아서 해주는 것에 싫증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강도가 집에 들어와 기계를 많이 훔쳐가고, 뤽을 묶어놓고 키스하고 나갔다. 카페 앞에서 물건 훔쳐간 여자를 다시 만나고, 아침의 키스를 기억하고 이 여자를 경찰서로 데려가야하나 고민한다.여자는 뤽의 옷깃을 훽 잡아당겨 가슴이 드러나게하고 한 손으로 뤽의 가슴을 가르고 인공심장을 꺼내서 뤽의 손위에 내려 놓으며 말했다. 「이런 것을 달고 다니는 주제에 사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살아움직일 수 없는 물건들이여, 그대들에게 영혼이 있는가?>
바캉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적어도 한 번은 경혐해봐야 하는 일이야>
「손님 어느시대로 떠나고 싶으세요?」
「루이14세 시대요!」
......
「시간여행 보험이에요. 만일 과거로 갔다가 곤경에 처하게 되면 구조반이 손님을 모시러 가죠. 이미 많은 여행자들이 이 보험 덕분에 구조를 받았어요.」
투명피부
과학자인 나는 생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문제에 관해 연구하고 있었다. 투명한 개구리, 투명한 쥐를 만들고 드디어 나를 실험대상으로 삼아 성공했다. 나는 내 몸을 관찰하기 위해 옷을 벗었다. 살갗을 통하여 위, 간, 염통, 콩팥, 허파가 보이고, 그물처럼 퍼져있는 혈관이 보였다. 나는 거울에 몸을 비춰보고 나도 모르게 공포의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그 비명은 내 심장이 빨리 뛰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나는 거울을 보면서 내가 느낀 공포의 결과를 확인했다.
......그러나 더 문제는 내 몸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황혼의 반란
......
프레드는 CDDD대원들에게 체포되었다. 그 대원들은 20세 미만의 젊은이들로만 구성된 새로운 소대에 속해있었다. 전설에 따르면, 프레드는 주사를 맞고 죽기전에 자신에게 주사를 놓은자의 눈을 차갑게 쏘아보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너도 언젠가는 늙은이가 될게다」
수의 신비
뱅상.
지식을 탐구하기 위해 공인된 과학자가 될 필요는 없다. 그저 자유롭다는 것 만으로 자격은 충분하다.
무릇 학문이란 자유의 행위여야 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미리 짜놓은 틀이나 숭배의 대상이나 지배자나 선입견에 속박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는 자유, 그런 자유가 보장될 때 학문은 비로소 존재하게 된다.
......수에 한계가 없듯이 생각에도 속박이 없어야 한다.
<인간의 정신을 고양시키기 위한 싸움에서는 천장을 높이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니다. 바닥이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하는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2006. 8. 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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