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일 퇴근 전에 전화가 왔다.
주박사형이다. 형은 오늘 쉬는데 나도 쉬는줄 알고 전화했단다. 야생마형과 함께 영화를 보러 왔다고. 퇴근후에 전화하라고 했다.
퇴근하는데 비가 왔다. 전철역으로 가면서 아내에게 문자했다. 번개 맞았다고, 짱가에게도 전화했다. 저녁에 같이 한잔 하자고......
퇴근하여 멕시칸에 갔더니 주박사형과 짱가가 앉아서 한잔하고 있다. 나는 호프에 소주한잔 타서 몇잔 마셨다. 이야기 끝에 지구아빠
이야기가 나와서 나의 생각을 이야기 했더니 주박사형이 전화하신다. 한참 후에 지구아빠형, 날쌘,붉은노을이 같이 왔다. 함께 술을 마시며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술은 그냥 조연이어야 하는데 결국은 술에 먹히고 말았다. 어떻게해서 집에 들어왔는지 기억이 없다. 쉽게 말해
필름이 끊어진 것이다. 어제밤에 여도리와 이야기하여 부부함께 스크린 한판하자고 예약했다고, 문자받았는데 나가야되는데 술이 안깬다.
세수하고 면도만 겨우하고 조금 더 잔다. '술은 대인의 음식'이라는 동생의 이야기가 절로 떠오른다. 아직 나는 대인이 못되나보다.
차를 타고 황금골프존으로 갔다. 아내는 같이 어울리기가 싫다며 집에 남았다. 치타형,여도리, 부라보형 모두 부부가 함께왔는데 나는
혼자 갔다. 나,여도리 편먹고, 치타형,부라보형 편먹고 9홀 경기해서 짜장면내기에서 우리가 이겼다. 18홀경기해서 생맥주 내기 해서도 우리가
이겼다. 짱가가 구경하러 왔었고, 짬뽕하나 시켜 먹었다. 경기가 끝나고나서 나는 속이 좋지않아 그냥 집으로 들어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가서 토했다. 위장속에 있는 한 방울까지 다 반납하고, 쓰러져서 잔다. 긴 잠을 잔다. 밤새도록, 저녁도 먹지 않고......
언제쯤 술을 대인의 자격으로 마실수 있을까, 다시한번 반성의 시간을 가진다. 계속 반복되는 반성의 시간을 언제쯤 종지부를 찍을까.
항상 깨어있자고 다시한번 다짐해본다.
201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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