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비가 무척 내린다.
아침에는 비가 너무 많이 오길래 우산을 긴것으로 바꾸어 들고 왔는데도 젖기는 마찬가지다.
집에서 구리역까지 나오는데 이미 바지와 신발, 양말까지 모두 젖었다.
책도 두고나왔다. 비도 오는데 양손을 편하게 하기 위함이다.
전철타고는 골프레슨 동영상을 보았다. 망우역에서 이정길차장은 보이지 않는다.
어제 많이 마셨나?
신도림역에 내려서 걸어오는데 신발속 양말까지 물기를 느낀다.쭈걱쭈걱~~~
묘한 사운드를 느낀다.
흠뻑 젖으니 사람들은 더 침착해진다. 조금 젖었을 때는 급하게 뛰어가더니 흠뻑 젖으니
오히려 차분하게 걸어간다. 나도 차분하게 걸어간다.
빗물은 발가락사이까지 젖어든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신발속은 작은 물웅덩이다.
얼른 신발은 벗어서 신문지 구겨 넣고 세워 말린다.
양말에서는 물이 베어나와서 도저히 안되겠다.벗어서 짠다. 물이 주주르 나온다.
이런날에는 사무실에 여벌의 양말을 하나씩 가지고 다녀야 겠다.
종일 젖은 양말을 신고 눅눅하고, 꿉꿉하게 지내야겠지만 마음만은 뽀쏭뽀송한 하루를
보내야지. 30억 수입의 기대감을 가지고......
2011. 7. 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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