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아마오카 소하치(山岡莊八 1907~1978) 1907년 1월 11일, 니가타현 코이데마치 태생, 본명은 아마노우치 쇼죠, 1938년 시대소설인 「약속」이 '선데이 마이니치 대중문예'에 입선, 태평양 전쟁 중에는 종군기자로서 전선을 전전한다. 전후 17년이라는 세월을 쏟아부은 대하소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공전의 '이에야스 붐'을 일으켰다.
총32권.
제1부 대망大望
1. 출생의 비밀
1541년 텐분(天文) 10년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은 21세
우에스키 켄신 12세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8살 아명은 '킷포시'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은 6살
1541년 12월 26일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태어남. (아버지 마츠다이라 히로타다, 어머니 오다이) 아명은 '다케치요'
"문벌이나 지벌(地閥)을 따지면 과거 지식에 사로잡히게 되지요. 구애받는 것이 있으면 옷자락이 무거워 비약하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한 점 흐림 없는 눈으로......"
굶주린 개는 언제나 먹이를 구하기 위해 찰나의 삶을 찾아다닌다. 내일을 모르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으면 때로는 무명(無明)의 해독마저 지닌다.
"유리" "예. 마님" (유리와 코사자는 다케치요의 어머니 오다이의 몸종)
"너는 매화가 꾀꼬리를 부르는 소리를 들어봤니?" 유리는 의하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럴거야. 매화는 단지 홀로 피어 있을 뿐......굳이 꾀꼬리를 부르려고 하지않아. 이 오다이도......"
"성주는 아직 젊으시다. 네가 봄 빛으로 감싸드리지 않으면 안돼."
"사람의 마음 속에는 부처님과 악귀가 함께 살고 있어. 악귀 뿐인 사람도 없고, 부처님 뿐인 사람도 없는게야. 알겠느냐? 상대의 마음 속에 있는 악귀와 사귀어서는 안된다. 그러면 너도 악귀가 될 수 밖에 없는게 이치니까."
여승이 된 어머니(케요인)의 가르침을 오다이는 한 걸음 깊이 들어간 곳에서 받아들이고 싶었다.
오다 노부히데는 나미타로에게
"어리석은 자의 눈에는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잠시 한 눈을 팔고 있으면 가는 방향을 모르게 돼. 자네라면 알 수 있을거야. '후지와라' 니, '타치바니' 니, '겐지' 니, '헤이케' 니 하는 동안에 세상은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미노의 '사이토 도산'이란 자는 쿄토(京都)의 니시노오카 근처에 살던, 신분조차 알 수 없는 풍각쟁이였어. 마츠나가 단죠는 오미의 등짐장수, 그러므로 귀족 집안이니 어쩌니 하다보면 모든 것이 방향을 잃고 주먹구구가 되어가는 걸세."
"약한 자는 멸망해야 하는 거야."
"멸망이 두렵다면 달팽이가 갈 곳을 꿰뚫어 보아야 돼......"
약자의 슬픔은 어느 시대에나 마찬가지 였다. 이 쪽으로 가야할까 저쪽으로 가야할까 하는 망설임 만으로는 끝나지 않고 중립파도 언젠가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큰 것을 바라는 자에게 이런 조바심을 무엇보다도 금물이야. 힘이 없으면 그 것이 솟아날 때까지 꾹 참고 다 같이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것은 물론 수 읽기가 서툰 제 생각이기는 합니다."
"자기 의사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살아있다고 깨달았을 때는 저마다 이것도 하고 싶다 저것도 하고 싶다 하면서 아귀도(餓鬼道) 를 걷고 있지요."
"그런데도 죽어가는 때 역시 자기 의사로 결정할 수는 없지요. 이 세상에 남는 것은 그 삶에서 죽음에 이르는 얼마 안되는 세월의 발자취 뿐이란 말씀입니다."
"킷포시님......바보가 되십시요. 무슨 일에나 생각이 미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십시오."
2009. 12. 26(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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