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 도쿠가와 이에야스 5. 야마오카 소하치, 솔, 2000
"그대는 이 난세에 자기가 원하는 행복이 허락될 줄 알고 있는거요? 강하지 못하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난세란 말이오. 살기 위해서는 죽여야만 하는 것이 난세. 이러한 세상에서 힘도 없는 여자가 자기가 원하는데로 남자를 선택할 수 있다고 믿는거요? 나의 외할머니는 미모가 뛰어나다는 이유로 다섯번이나 결혼하며 전전할 수 밖에 없었소......그 뿐 아니라 황송한 말이지만, 쿄토의 황실에 있는 궁녀들까지도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 은밀히 몸을 파는...... 이것이 난세의 진정한 모습이오."
남자와 여자의 경우에는 쉽게 정복되던 것이, 아내가 되어서는 심한 반격을 해온다. 그것도 사리에 맞고 이치를 동반하는 반격이라면 설득할 수도 있고 또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게 바로 남의 손을 빌려 소원을 이룬다. 즉 타력본원(他力本願)의 묘미입니다. 이것 보십시요. 명월(明月)이 떨구는 이슬로 지상의 억새풀이 완전히 젖어 누워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언제까지나 젖어서 누워있을 수 만은 없지요. 해가 뜨면 다시 일어 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과 비슷한 것을 남에게서 발견하면, 이것을 '인간미'라 부르고 기뻐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다. 인간은 누구나 다 약한 것이라 생각하여 의지하는 마음을 없애고 그 때부너 마음의 유랑을 시작한다.
남을 미워하지 않고 용서하는 자 만이 눈에 보이지 않는 커다란 것을 얻게 된다.
"서서히 흐르는 물은 답답해 보이기 마련이지. 그러나 이 물도 서로 뜻이 맞는 것끼리 모이면 폭포도 될 수 있고, 분류가 되기도 한다. 케이타쿠. 서두리지 말자. 서서히 큰 강물이 되자는 말이다."
"내가 잘못했구나. 내가 미숙했어. 앞으로는 취소해야 할 명령은 내리지 않겠다. 오늘의 일은 웃고 지나가도록 하자."
"비록 어떤 사람이 보낸 것이라도 잉어는 잉어라고 한 것은 참으로 훌륭한 말이었다. 이 것은 노부나가님의 호의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 몾지 않은 중요한 마음가짐. 내가 미숙했다. 앞으로는 잉어를 잉어로 다루어라."
"음. 타오르는 불길에는 맞서지 않는게 좋지. 곧 사그라질테니까."
2010.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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