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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프로이트 6. 꿈의 해석(하), 지그문트 프로이트, 열린책들, 1998

햇살처럼-이명우 2013. 7. 22. 15:32

404. 프로이트 6. 꿈의 해석(하), 지그문트 프로이트, 열린책들, 1998

항상 결론은 같다. 즉 꿈-작업에서 정신이 특별히 상징화하는 활동을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으며, 꿈은 무의식적 사고에 이미 완성되어 있는 상징화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묘사 가능한데다가 대부분 검열에서 벗어날 수 있어 꿈-형성의 요구를 더욱 잘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모든 길쭉한 물건들 - 지팡이, 나무줄기, 우산(펼치는 것을 발기와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 은 전부 남성 성기를 대신한다. 칼이나 단도, 창 같은 길고 날카로운 무기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주 남성 성기를 표현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상징으로 손톱가는 줄이 있다(문지르고 비비는 것 때문일까?)
깡통이나 종이, 나무상자, 장롱, 난로는 여성의 신체에 상응한다. 또한 동굴과 배, 온갖 종류의 그릇 역시 마찬가지이다. 꿈에서의 방은 대부분 여성이다. 입구나 출구가 여러 개 묘사되면 이러한 해석은 의심의 여지 없다.

<소변 자극 꿈>의 상징성은......이미 히포크라테스가 분수와 우물 꿈을 꾸는 경우에는 방광장애를 의미한다는 견해를 내세운 바 있다.(엘리스 「꿈의 세계 」참조)

사람들은 잠자리에 들기전 강도 , 밤의 침입자와 유령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때때로 잠자는 사람을 괴롭히는 이것들은 모두 유아기의 동일한 추억에서 유래한다. 침대에 오줌을 싸지 않도록 잠자는 아이를 깨워 요강에 앉히거나, 잠자는 동안 손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심스럽게 살피기 위해 이불을 들쳐보는 사람들은 밤의 방문객들이다. 나는 이런 유의 불안-꿈을 몇가지 분석한 결과 밤의 방문객들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강도는 매번 아버지였으며, 유령은 하얀 잠옷을 입은 여인과 일치했다(1909)

<내가 꿈속에서 강도들을 만나 두려움에 떤다면, 강도들은 상상의 것이지만 두려움은 현실이다> 굼에서 기뻐할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느낌이 증명하는 바에 따르면, 꿈에서 체험한 정서는 깨어 있을 때 같은 강도로 체험한 것에 결코 뒤지지 않으며, 꿈은 포상 내용보다 정서 내용에서 더 강력하게 우리 정신의 실제적인 체험으로 받아 줄 것을 요구한다. 각성시에 우리는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 포상내용과 관련되었을 때에만 정서를 심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서와 표상이 종류와 강도(强度)에서 서로 부합하지 않으면, 우리의 각성시 판단은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현재 느끼는 기분은 수면중 활성화되어 떠오르는 감각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 즉 등한시되거나 소원성취의 의미에서 재해석된다. 자면서 느끼는 볼쾌한 기분은 꿈이 충족시켜야 하는 강력한 소원을 일깨움으로써 꿈의 원동력이 된다. 그러한 기분들과 결부된 재료는 소원성취의 표현에 이용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변형된다. 꿈-사고에서 불쾌한 기분의 요소가 강렬하고 지배적일수록, 심하게 억제된 소원충동이 표현될 수 있는 가능성은 확실해진다.

나는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겪은 경험을 통해, 꿈이 다른 정신적인 행위들과 마찬가지로 거의 망각되지 않으며, 기억에 저장되는 것과 행위들과 마찬가지로 거의 망각되지 않으며, 기억에 저장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다른 정신적인 기능들이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나는 꿈을 꾼 당시 어떤 이유에선가 극히 적은 일부만 해석하거나 아니면 전혀 해석할 수 없었던 나 자신의 많은 꿈들을 기록해 두었다. 그러다 내 주장을 뒷받침하는 재료로 삼으려는 생각에서 1,2년이 지난 다음 그 중 몇가지를 해석하려교 시도하였으며, 이러한 시도는 예외없이 성공하였다. 나는 꿈을 꾼 당시보다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 해석하기가 더 쉬웠다고 주장하고 싶다. 그 이유는 아마도 당시 나를 방해했던 내부의 저항에서 벗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꿈은 수면상태에서 - 잠을 작 있는 한 - 계속되는 생각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

정신신경증에 관한 이론은 유년기의 성장단계에서 억압된(정서변형)다음, 원래의 양성 성적인 성욕에서 형성된 성적(性的)체질 때문이거나 성생활의 불리한 영향 때문에 이후의 성장단계에서 다시 소생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정신 신경증의 증상을 형성하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것은 오로지 유년기에서 비롯된 성적인 소원충동이라고 자신잇게 주장하낟.

<꿈의 해석은 정신생활 안의 무의식을 알게되는 왕도(王道)이다.>

나는 꿈을 자유롭게 내버려 두는 것이 최상의 길이라 생각하며, 무의식적 소원에 <현실>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 물론 도중에 거치는 모든 사고와 중간 사고들의 경우에는 현실성을 부정할 수 밖에 없다. 최종적인 아주 진정한 모습의 무의식적 소원들을 대하는 경우. 우리는 <심리적 현실>이 <물질적>현실과 결코 혼동해서는 안되는 특별한 존재형식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인간의 성격파악이라는 실용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대개 행위와 의식적으로 표명된 성향으로 충분하다. 의식적으로 진입한 많은 충동들이 행위로 나타나기 전에 정신생활의 현실적인 힘들에 의해 파기되기 때문에 이런 방향에거 무엇보다도 행위가 우선적으로 꼽힐 만하다. 사실 무의식이 다른 어디에선가 저지당할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충동들이 종종 진행 도중 아무런 심리적 저지를 받지 않는 것이다. 어쨌든, 우리의 미덕이 거만하게 우뚝 서 있는 토대를 파헤쳐 깊이 알게 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사방을 향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복잡 다단한 인간의 성격을 우리의 노후한 도덕론이 원하는 대로 단순한 양자택일을 통해 해결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과연 꿈에는 미래를 알아내는 가치가 있는가? 물론 그렇다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다. 그 대신 어떤 의미에서 보더라도 꿈은 과거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고거를 알아내는 가치가 있다고 덧붙일 수 있을 것이다.

 

해설

......꿈이 우리의 내면, 평소 의식되지 않는 심층의 무의식에서 출발하는 정신생활의 표출이라면, 평범한 사람에게는 꿈이야말로 자신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도 정확한 길이다. 자신의 내면생활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꿈의 해석 」은 자신의 억제된 소원충동으로 인도하는 안내자요, 무의식의 문을 두드리는 열쇠이다.

1997 . 김인순 

 

나는 한번 봐서는 내용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꿈을 통해 심리학적 분석을 원한다면 여러 번 읽어 보아야 하겠다.

 

2011. 1. 11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