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나를 보는 훈련

햇살처럼-이명우 2014. 9. 19. 15:54

나를 보는 훈련  

 

가장 가까이 있고, 밤이나 낮이나 언제나
붙어 있는 나 자신은 못보고 남은 잘 보는
것입니다.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나는 바위를 짊어지고 있으면서도
조약돌을 쥐고 있는 사람을 비판합니다.
나는 물 속에 잠겨 있으면서도 손가락
끝에 물이 묻은 사람을 비판합니다.
 
망원경을 발명해서 멀리 있는 것을 눈앞에서
보는 듯 당겨서 보고, 멀리 하늘의 달과 별들도
가까이 당겨서 봅니다. 현미경을 만들어서
세균도 보고 피 속의 백혈구도 봅니다.
 
캄캄한 방중에도 볼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서
샅샅이 살펴보고 있습니다. 컴퓨터 마우스만
이리저리 돌리면 세계가 보입니다.
참으로 자세히 보고 많이 보는 시대에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은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내 속의 죄도, 허물도 제대로 못 봅니다.
그저 엉뚱한 눈만 밝아졌습니다.

"먼저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빼어라"

나를 보는 훈련이 가장 귀한 훈련입니다.

 

 

/교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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