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혼나거나 칭찬을 들으며 자란 사람은 혼나거나 칭찬을 듣지 않으면 행동하지 못한다.

햇살처럼-이명우 2015. 12. 23. 08:48

혼나거나 칭찬을 들으며 자란 사람은 혼나거나 칭찬을 듣지 않으면 행동하지 못한다.
그리고 평가해주지 않는 상대를 적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당근과 채찍을 이용하는 것, 다시 말해 칭찬하거나 혼내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상이나 칭찬에 이끌려 행동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이나 칭찬이 멈추면 행동 또한 멈출 것이다. 즉 상이나 칭찬으로 상대를 움직일 거라면 그것을 평생 지속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무슨 행동을 하닌지 알 수가 없다. 보이는 곳에서만 그런 행동을 취하기 때문이다.
한편 채찍, 즉 벌을 주거나 혼내는 것으로 상대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막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므로 통제가 없으면 문제 행동을 계속할 것이다. 감시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는 문제행동을 일으킨다. 당근과 채찍은 절대 문제 해결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당근과 채찍, 즉 칭찬과 벌로 조종당하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은 자신을 칭찬해주지 않는 상대에게 적대감을 가진다. '왜 칭찬을 해주지 않지?'하고 상대를 탓한다. 우리는 그 누구도 조종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교육이 아니다. 오히려 역효과를 볼러올 뿐이다.

-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알프레드 아들러, 와이즈베리,2014)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