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행동에 주목하면 인간은 그 문제 행동을 반복한다. 혼내는 것은 나쁜 습관을 들이는 최고의 훈련이다.
아이가 무심코 코에 손을 갖다 댔을 뿐인데 그것을 본 부모는 아이를 따끔하게 혼낸다.
"코 후비지 마!"
그러면 아이는 다음에 반드시 코를 후빈다.
"안 된다고 했잖아!"
부모가 그때마다 나무라면 코를 후비는 것은 반드시 아이의 나쁜 습관으로 자리잡는다. 그것은 아이 스스로 습관을 만든 것이 아니다. 부모가 혼냈기 때문에 코 후비는 습관이 생긴 것이다. 혼내는 것은 나쁜 습관을 들이는 최고의 훈련이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이는 부모가 주목하는 행동을 반복한다. 아이는 부모가 높이 평가해 주고 칭찬해 주는 바람직한 주목을 받지 못하면 꾸지람이라는 그릇된 주목을 받으려 한다. 부모가 자신에게 무심한 것은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무관심 보다는 꾸지람이 낫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꾸짖으면 아이는 기뻐한다. 그리고 혼나기 위해 계속 코를 후빈다. 이는 부모자식 사이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만약 상대의 문제 행동을 멈추게 하고 싶다면 문제 행동을 발견하더라도 신경 쓰지말고 혼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문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적절한 행동에 주목하며 인정해 주어야 한다. 문제 행동에 주목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사소한 것이라도 올바르고 적절한 행동에 주목하는 것이 교육자로서 바람직한 자세다.
-인생에 지지않을 용기 (아들러,와이즈베리, 2015)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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