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79

분가

2021.3.2.춘천으로 발령받아 근무지를 옮겼다. 100인 사업장 춘천시니어클럽 점검 갔다가 사온 화분에 집에 있는 나비사랑초를 분가시켰다.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머리깎여 데리고 다닌다는 전 지회장님의 이야기를 내가 따라하고 있다. 어머니가 주신 유산인데 나도 나누어 받아서 이렇게 동참한다. 참 예쁜 생명이며, 감사하다. 이 주일이 지났더니 싹이 머리를 내밀었다. 내 마음과 닮았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나도 여기의 생활에도 적응하고, 이녀석도 무성한 잎사귀와 예쁜 꽃을 피우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필요한 것은 시간일 뿐. 내가 해야 할 일은 그 시간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분하게 주변을 살피며 지나는 것이다. 그리고 이녀석에게 물주고 볼 때 마다 예쁘게 웃어주어야지. 여기서도 벌써 한 달이 지..

일상 2021.04.02

광이불요(光而不耀) 화광동진(和光同塵)

광이불요(光而不耀) 빛나되 번쩍거리지 않는다. 너무 번쩍거리면 뒤탈이 나므로 賢人의 처신을 이른다. (출전: 도덕경 21장) 화광동진(和光同塵) 빛을 감추고 俗塵(속진)에 섞임. 곧 자기의 뛰어난 재덕(才德)을 나타내지 않고 세속(世俗)을 따른다는 뜻. '화광(和光)'은 빛을 부드럽게 한다는 뜻이고, '동진(同塵)'은 세상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말한다. 지혜 같은 것을 자랑하는 일이 없이 오히려 그것을 흐리고 보지 않게 하여 속세(俗世) 사람들 속에 묻혀 버리는 것이다. 유래 : 56장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그 열린 것(귀,눈,코,입)을 막고, 그 문을 닫고, 그 날카로움을 무디게 하고, 그 얽힌 것을 풀고, 그 빛을 흐리게 하고, 그 티끌을 같이한다. 이것을 현동(..

일상 202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