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51.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김영사,2004

햇살처럼-이명우 2009. 6. 15. 20:45

51.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김영사,2004

 

  모처럼 집에 있는 책을 읽으니 여유있어 좋다. 아내가 산 책 중에 포함된 책이다. 아내는 장서하고 싶은 책만 산다. 이책은 내가 읽기를 바라고 산 책인듯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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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나는 글을 쓸 때 두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개인적인 이해타산이 포함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글은 '역사의식'을 가지고 써야한다고 믿는다. 사람은 죽어도 글은 남기 때문이다. 둘째로, 내 의견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

 

  어떤 일을 선택할 때는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 아무리 커다란 성공을 하였든 혹은 치명적인 실패를 하였든 간에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항상 현실에 중심을 두고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나 자신도 발전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으며,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해야한다.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비중을 두지않는 사람들이 더러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직결된다. 아무리 성취감과 보람이 있는 일이더라도 열정을 가질 수 없다면 계속해서 그 일을 하기는 힘들며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는 더더욱 힘들다.

  처음 회사를 만들 때 경영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회사설립을 권유한 사람에게 물었다. "저는 사람을 만나고 외부활동을 하는 것 보다는 혼자서 책을 읽고 글을 쓰거나 프로그래밍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회사를 만들어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그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연하지요. 사장위에는 아무도 없잖습니까? 당연히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원칙을 가지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지원자이다. 그와는 반대로 위선적인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적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 사람이 더 이상 참지 못하거나 왜곡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숨겨진 의도가 밝혀지기 때문이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고 살아가는 사람은 힘은 들지만 소신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2000년 후반 'The contender' 란 영화에서 미국 부통령이 죽자 한 여성 상원의원이 부통령으로 지목되는데, 그녀는 대학교때 섹스파티를 열었다는 스켄들에 휘말리고 여론의 비난을 받는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는  시종일관 노코멘트로 일관한다. 주변에서는 부인하지 않으면 불리하다고 조언했으나 그녀는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스켄들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고 부통령에 오른다. 대통령은 그녀에게 "왜? 진작 말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그녀는 대답했다. "부통령에게 중요한 것은 사생활이 아니라 능력이라는 게 제 소신입니다. 스켄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는 순간 부통령의 자격조건에 사생활이 포함된다는 걸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정치생명이 위협받는다고 해서 저의 원칙을 저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원칙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지킬 때 진정한 의미가 있음을 그녀는 보여주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과감히 버리고 원칙에 충실하면 당장은 손해인 듯 보이지만 결국 그것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알게 된다.

 

  어려울 때 해야할 일.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 서로 모순되는 의미 같지만 열정과 냉철함이 동시에 갖추어질 때 올바른 선택과 좋은 결과가 가능하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

이 말은 베트남 전쟁 때 하노이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병사들 중에서 미군 최고위 장교였던 스톡데일 장군의 이름에서을 따왔다. 그는 포로수용소에 갇혀있던 8년동안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많은 포로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든 전쟁영웅이다. 그에 따르면 수용소에서 살아남았던 사람들은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낙관주의자들이 아니라 현실주의자들이었다고 한다.

  낙관주의자들은 다가오는 X-MAS에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와 주위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다가, X-MAS가 지나면 다시 다가오는 부활절에는 나갈 수 있을것이라고 기대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결국은 상심해서 죽는다고 한다. 반면에 현실주의자들은 X-MAS 때 까지는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에 대비하는 마음을 가짐으로서 결국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는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에는 성공할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것이 무엇이든 눈앞에 닥친 현실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하는 것이 개인이든, 기업이든 성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사고방식임을 가르치고 있다.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과 눈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결코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판단기준'

  1. 원칙을 지킨다.

  2. 본질에 충실한다.

  3. 장기적인 시각으로 본다.

 

조직구성원이 가져야할 마음가짐

  조직이 가지는 진정한 뜻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있는 일을 여러사람이 함께 이루어나가는 것'이다. 즉, 조직이 존재하고 조직원으로 일을 하는 이유는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단순히 '모여서' 하기위함이 아니라,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서로 '힘을 합해서' 해내기 위함이다.

  1. 공동의 목표에 대한 인식

  2. 조직의 가치관 공유

  3. 구성원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4. 상대방의 비어있는 부분은 내가 채운다는 마음가짐

  5. 전체 조직활동에 대한 참여

 

                  전문가의 실력 = 전문지식 × 커뮤니케이션 능력 

 

커뮤니케이션 원칙

1. 상대와 나의 상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

2. 사용하는 말의 뜻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 인식

3.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는 것 인식

4. 감정, 체면을 경계

5. 정직하고 솔직한 communication.

    'The communication is the relationship.'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마틴 발저(독일의 문호)

 

2005.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