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배우지 않으면 알지 못하고, 힘쓰지 않으면 하지 못한다, 하창환,김종석,일송미디어,2002
살다보면 가끔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쉽게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럴때 우리는 '옛날 위인들은 이런 경우에 어떻게 했을까? ' 상상하게 된다. 위대한 인물은 분명히 남다른 점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뜻을 세워 분발하는 데는 어떤 계기가 있게 마련이다. 퇴계가 거푸 과거에 낙방하고 집에 있던 어느 날이었다. 밖에서 누군가
" 이 서방! 이 서방! "
퇴계는 그 소리가 자신을 부르는 것 같아 얼른 밖을 내다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늙은 하인을 부르는 소리였다.
' 내가 아직도 내 이름 밑에다 붙일 아무런 호칭을 가지지 못했구나. 그래서 이런 부끄러운 일까지 생기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자 퇴계는 갑자기 자신도 과거에 합격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마음은 스스로가 아무리 다잡으려해도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 그리고 외부 사물의 유혹에 너무나 쉽게 무너져 버린다. 그렇게 무너진 마음은 그러한 행동을 낳게하고,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된 길로 들어게 되는 것이다.
지행병진 知行竝進 - 아는 것과 행동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
가장 절실한 배움은 자신의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인지도 모른다. 성인과 범인의 차이는 자신의 잘못을 얼마나 절실하게 뉘우치며,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오랫동안 마음 속에 간직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퇴계는 둘째부인의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생후 7개월 부친 별세
17세 송재공(삼촌, 스승) 별세
27세 부인 사별(허 氏 부인)
37세 모친 사망(춘천 박氏)
- 주세붕 : 풍기 백운동서원, 소수서원
- 50세 : 지천명知天命 : 만물이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각각의 본성에 따라 움직여가는 이치를 깨달았다.
- 후생가외後生可畏 : 비록 뒤에 태어난 사람이지만 가히 두려워할 만하다.
욕망과 마음의 관계를 말(馬)과 그 말을 타는 사람에 비유
우리가 말을타면 움직이는 것은 말이다. 우리의 삶도 욕망에 따라 움직여 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말은 그냥두면 어느곳으로 가야할 지 알지못한다. 그래서 말이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말을 탄 사람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
군자는 억지로 위함이 없이 저절로 그러해야 한다.
'盤渦鷺浴 底心性 獨樹花發 自分明 반와노욕 저심성 독수화발 자분명'
" 소용돌이에 백로는 마음이 고우라고 멱을 감고, 외로이선 나무에는 절로 꽃이 피어 환하네"
장자에 나오는 "쓸모 없음의 가치"
이름 있는 목수 이야기
"모든 잡념을 쓸어 없애고, 언제나 마음을 비우고, 기운을 평온하게 하여, 책을 읽고, 일에 응하면셔 의리에 맞게 처리함으로써 두텁게 물을 주고 길러야 한다. 오랫동안 노력하여 진리의 맛에서 힘을 얻으면 무욕은 저절로 가벼워지고 적게 될 것이다. 또한 군자의 절도에 맞으면서도 화락한 기상을 점처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노력하지 아니하고, 그저 간절하게 생각만하고 근심스럽게 결과만 계산한다면, 언제나 걱정만 하는 소인들과 다를것이 없다."
친구의 허물을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낯빛을 바르게 하고 응답하지 아니하였다. 사람들과 말을 할 때, 이치에 합당한 말이면 기쁘게 대답하고 이치에 맞지 않으면 침묵을 지키고 대답하지 아니하니 사람들이 스스로 부끄러워하였다.
자식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것을 성공한 인생으로 인정하여야 한다. 부모가 자신의 욕심을 앞세워 자식의 적성이나 능력을 생각지 않고 허황된 성공을 요구하거나 기대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자식은 과중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여 정신적 불구자가 되거나 자기 자리를 지키려고 남을 짓밟는 이기적 인간이 되기 쉬우며,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부모에게 효를 행하지도 못하게 된다.
상경여빈相敬如賓 - 부부의 도리, 서로 공경하기를 귀한 손님을 대하는 것과 같이 하라
개자추 -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은자. 문공이 부친 헌공의 미움을 받아 망명생활을 할 때 은인, 양식이 떨어져 허벅지살을 도려내어 문공을 공양한 은인. 문공이 왕위에 오르고 논공행상을 했는데 이 명단에 개자추의 이름이 빠진 것을 보고, 산으로 들어가 살며 나오지 않음, 산에 불을 지르면 나올 줄 알고, 문공이 사람을 시켜 산에 불을 질렀으나 개자추는 끝까지 나오지 않고 불에 타서 죽음. 이를 슬퍼한 문공은 개자추가 죽은날 찬밥을 먹으며 개자추를 기렸던 것이 한식(寒食)의 유래가 되었다.
不學則不知 不勉則不能 불학즉부지 불면즉불능
'배우지 않으면 알지못하고, 힘쓰지 않으면 하지 못한다.'
2006.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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