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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사자같이 젊은 놈들, 구본형, 김영사, 2002

햇살처럼-이명우 2010. 1. 15. 10:31

110. 사자같이 젊은 놈들, 구본형, 김영사, 2002

 

 

NEET(Not in Educationm Employment or Training) 족 : 놀고 먹는 족

 

   내 친구 중 하나가 이런 비유를 들었다.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의 조도와 각도, 혹은 기계와 장비의 사용법 등을 익히는 것은 기술과 테크닉의 영역이다. 이 일을 아주 잘 하면 훌륭한 사진기사라 불릴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을 담을 것인가? 이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예술가다. 사진을 통해 자신을 세상에 표현하는 사람을 우리는 훌륭한 사진작가라고 부른다.

  자유로운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테크닉과 기술을 반드시 습득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훨씬 더 본질적이며 우선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세상을 향해 자신을 개성있게 표현할 수 있는 재능과 행동유형을 이해하고 계발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만의 행동유형을 가지고 모든 일을 해낸다. 그저 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를 나타내는 바로 그것들을 알아내야 한다. 우리 내면에는 무궁무진한 재료와 힘이 있다. 마치 눈부신 빛과 같다. 이것을 찾아내 직업화 할 수 있다면, 만약 지금하는 일이 존재의 핵심을 이루는 가장 나다운 일이라면, 세상은 살만한 것이 되고, 기쁨에 가득찬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무작정 미래에서 성공의 꿈을 빌려오지마라. 거짓 희망은 우리를 속인다. 판도라의 상자속에 담겨있던 무든 불행들과 섞여있던 것이 바로 '희망'이었음을 기억하는가!

  단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고 믿지마라. 그것은 미래로부터 너무나 많은 것을 차용해 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미래가 와도 므 미래 역시 텅 비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미래는 이미 와 있고, 지금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에 걸려 넘어진 사람은 반드시 오늘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인디언들의 들소 사냥법은 다양하지만 특이한 몰이법이 있다. " 들소는 눈이 옆에 달려있어 앞으로 달려갈 때도 앞을 보고 간다기 보다는 옆을 보고 달리는 셈이 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성은 흥분하면  머리를 숙이고 달린다는 거야. 그러니까 들소들은 떼로 움직이는 것이 편하지. 달릴 때 머리를 숙이고 앞에 가는 놈 궁둥이를 보며 따라 달려가면 되는거야.

  인디언들은 이런 특성을 절대 놓치지 않아. 그래서 그들은 들소 사냥을 할 때 들소떼들을 절벽으로 몰아붙이지. 절벽의 끝에 도착하면 제일 앞에 섰던 들소가 뒤에 오는 놈들에게 절벽이라고 신호를 보내며 정지하라고 울부짖게 되지. 그러나 이미 때는 늦어. 앞에서 달려가던 들소들은 정지할 틈도 없이 뒤에서 밀려오는 들소떼에 밀려 떨어지게 되고, 그 뒷 줄은 제발로 떨어지고... 뒤에서 쫒아오던 들소떼가 완전히 멈추어야 겨우 국면은 진정된다. 인디언들은 절벽 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절벽아래로 떨어져 죽은 들소들을 주워가지고 사냥에서 돌아오지."

 

<내가 다른 사람고 섞여 아무런 차이도 만들어내지 못 할 때, 나는 무리속에 하나에 불과해. 나는 없고 무리만 있는거지>

 

<여행은 마음으로 하여금 공간과 시간을 넘어 물처럼 바람처럼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정신을 풀어놓고 마음을 열어 놓는 것이지요.>

 

<나는 '꿈을 꾸는 사람'이 되었다. 내 명함에는 그렇게 적혀있다. 저술활동과 강연, 그리고 상담이 주된 일이다. 나는 10년 동안 1,000권의 책을 읽었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한 4년 동안 약 500권의 책을 읽고, 각각에 대하여 3쪽씩의 북리뷰를 작성하여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만화와 작곡훈련을 계속해왔다. 만화와 음악, 그리고 글쓰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다. 나는 만화와 음악적 코드를 어디고 활용한다. 주로 아이들, 청소년을 대상으로 그들의 미래의 꿈을 구체적으로 가시화 시켜가는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하였다. 한편, 직장인, 장애인, 주부들을 대상으로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다시 일상속으로 꿈을 불러 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꿈과 관련하여 5권의 책을 썼다. 이 중 3권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들은 모두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되어 세계에 소개되었다. 나는 적어도 1년에 한 권 씩 책을 출판한다. 내 책은 내 이름을 걸고 만들어진,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것이다.

  나는 나만이 쓸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내 홈페이지에는 2010년 이 후 한국에서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홈페이지로 알려지게 되었다. 1년에 두번 각각 한 달씩 다른 나라에서 생활을 한다. 각 나라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문화속에서 꿈의 역할과 꿈에 대한 시각을 조사하고 연구한다. 사람들은 나를 '꿈 연구가'라고 부른다.

 

  "낮에도 꿈을 꿔라. 꿈이 현실 속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하라. 현실만이 현실이 아니다. 견고한 현실의 틈을 깨고 그 사이에 아름다움 꿈 하나 자라게하라. 싱싱한 꿈, 그것 또한 바로 구체적인 현실이다."

 

2006.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