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로스트심벌(댄 브라운)책을 보다가 잠이오지않아 캔맥주를 하나 마시고 잤다.
05:30 기상하여 대곡리방향 로드를 할까 생각하다가 어래산 크로스컨트리로 간다. 채전도사님, 윤권사님, 김신도님, 박신도님, 나 5명이 출발한다.
아침공기는 어제보다 차다. 오늘은 160계단 초입에서 기운빼지 않고 한번에 160계단을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체력안배를 주문한다. 김신도님을 빼고는 160계단을 쉬지않고 치고 올라갔고, 계속 진행한다. 사태봉을 지나고 깃대봉까지....
깃대봉 정상에서 채전도사님, 윤권사님 모습
바로 뒤따라 박신도님이 올라오신다. 어제는 같이 사진을 못찍었는데 오늘은 합류하여 멋지게 사진을 찍었다. 멋지다.
깃대봉에서 박신도님 모습
세분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
사태봉으로 내려오니 김신도님은 그곳에서 체력보강운동을 하고 계신다. 신부전증을 앓았다가 나으신 할아버지와 20분동안 이야기도 나누셨다고한다. 그 할아버지는 8년전만해도 몸무게가 100kg이 넘었다고 한다. 지금은 30kg을 줄여 70kg인데 약을 11가지나 드시고 계신다고......몸무게를 50kg으로만 유지할 수 있으면 약을 안드셔도 되는데, 몸무게 줄이기가 정말 힘든다고 하셨다. 8년전에 신부전증으로 병원에 갔더니 '가망이 없으니 집으로 가셔서 맛난것 많이드시고 안녕히가세요'라고 하셨단다. 처음에 산에오실때(8년전)는 30m도 걷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그렇게 아침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일같이 어래산 깃대봉, 모래봉을 오르고 계시는데 얼마나 건강하신지 모른다. 산이 참 좋은가보다.
사태봉에서 김신도님 모습
사태봉에서 내려오는 길옆에 핀 생강나무다. 잠시 멈춰 너무나 아름다운 향기에 취해본다. 꽃을 따서 덖어 말리고 또 덖어 말린후 차로 달여마시면 산후조리가 잘못된 임산부에게 좋다고......열매는 기름을 짜면 그것이 부잣집 아낙들이 머리에 바르는 동박기름으로 쓰인다는 나무가 바로 이 생강나무란다. 어쨌거나 향기는 정말 좋다.
체육공원을 지나 계단의 수를 세어보니 오늘은 162계단이다. 어쨌든 부르기 좋게 160계단으로 부르기로 한다. 주덕교회의 공터에 내려서면 지난 겨울동안 산행때 아이젠을 차고 벗고 하던 기억이 새로새록 난다.
지금부터는 지칠 수 있으니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린다. 육교를 건너서부터는 속도를 조금 더 내어본다.
도착소요시간 1:24:11 모두 완주했다.
마무리 스트레칭을 하는데 직무교육참석한 직원들이 하나둘 모여 격려해준다. 김신도님의 최대심박수는 106회이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내일도 크로스컨트리로 가고, 모레 금요일은 대곡리 10km 로드웍으로 마무리를 하자.
2010. 4. 7 수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