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머신위의 공상

햇살처럼-이명우 2011. 1. 5. 10:54

05:10 눈을 떴다.

음양탕 두잔을 마신다.요즘은 수분공급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고(아침의 배설은 최고의 기쁨이다.) 드라이버를 꺼내들고 체력단련실로 향한다.

현관문을 열고 나서는데 하얗게 눈이와 바닥에 쌓여있다. 그 깨끗한 눈 위로 발자국을 찍으며 체력단련실로 간다.

체력단련실에는 머신 돌아가는 소리가 끼익끼익 들리고 천교수님이 벌서 오셔서 머신을 타고 계신다.

공기가 탁해진다며 얼마전부터 온풍기를 틀지않고 운동을 하는데 공기는 아직 쌀쌀하다.

두꺼운 T-셔츠 차림으로 달린다.

9에 놓고 워밍업을 한다. 5분 쯤 달린 뒤에 10으로 조정하고 달린다.

어제밤에 연습장에서 몸 비트는 연습을 많이해서 그런지 달릴때 골반이 불편하다. 5~ 7분 정도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멀쩡하다.

비트는 운동다음에 달리기를 하니까 생기는 현상으로 이해한다.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지루한 싸움이다.

머신을 타면서 생각한다. 그래 책에 쓸 내용을 머리속에서 계속 풀어내보자.

오늘은 참 많은 내용을 풀어내었다. 효과적인 안전교육방법의 결론 부분을 생각해내었고, 그 내용에 살붙일 내용들도 생각해본다.

그래! 내일부터는 머신위의 공상을 잘 활용하여 그 내용을 글로 써보자.

발동걸리기까지 처음 5분정도는 달리기에 집중하고, 그 이후부터 머신위의 공상에 치중하자. 머신위에서 상상의 나래를 피워보자.

머신위에서는 못하는 일이 없다.

한시간을 두시간으로 늘리고 풀코스를 달릴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상상의 양도 아주 많아질 것이다. 그러면 책을 쓰는 속도도 빨라지겠다.

 

내 자아 이미지가 100%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정된 것은 2006년 9월 17일 한반도횡단 마라톤을 완주한 후 부터이다.

그 때를 생각하면 내 앞에 어떠한 고난이 닥쳐, 밀려오더라도 나는 두려워하지않고 맞붙어 싸워 이길 자신과 용기가 불끈불끈 생긴다.

역경은 그것을 극복한 사람에게 긍정적인 자아이미지를 선물한다.

나도 100km울트라마라톤 여러번, 제주도일주 200km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하면서 자아이미지는 점점 긍정적이 되었고, 한반도횡단 308km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하면서 나의 자아이미지는 100%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그러한 극한 도전이 나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2011. 1. 5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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