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또 한 해를 보내며......

햇살처럼-이명우 2012. 12. 21. 13:00

또 한 해를 보내며......

고마운 사람들!
아름다운 만남!
행복했던 순간들!
가슴 아픈 사연들!

내게 닥쳤던 모든 것들이 과거로 묻혀 지려 합니다.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옮기며 좋았던 일들만 기억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 주어도
한 해의 끝에 서면 늘 회한이 먼저 가슴을 메웁니다.

좀 더 노력할 걸!
좀 더 사랑할 걸!
좀 더 참을 걸!
좀 더 의젓할 걸!
좀 더 좀 더......!

나를 위해 살자던 다짐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헛되이 보내버린 시간들 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고 잃어버린 것들만 있어
다시 한 번 나를 자책합니다.

얼마나 더 살아야 의연하게 설 수 있을까요?
내 앞에 나를 세워두고 회초리 들어 아프게 질타합니다.

그러나 내가 만났던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에 감사하며,
나를 나이게 한 올 한 해에 감사합니다.
그래도 감사의 제목들이 많아 뿌듯합니다.

그리고,
멋진 내일을 꿈 꿀 수 있음에 또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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