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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도쿠가와 이에야스 17, 야마오카 소하치, 솔, 2002

햇살처럼-이명우 2013. 3. 28. 15:31

359. 도쿠가와 이에야스 17, 야마오카 소하치, 솔, 2002

"알지 못할 것일세. 모르겠거든 잠자코 있게. 아시카가는 중신들까지 은상으로 낚아 처음부터 물욕에 빠진 무리들의 집단을 만든 것이야. 칸파쿠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마구 은상을 내리고 있네. 그러나 이에야스는 달라. 이 이에야스는 은상이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가신 따위는 한 사람도 필요치 않다고 결심했네. 이것이 칸토 여덟주에 들어가는 나의 각오일게. 잘 기억해두고록 하게!"

"신념없는 행동처럼 세상을 그르치는 것은 없네. 요리모토는 철저한 신념으로 일관했어. 비록 혈육사이에 불행한 문제가 있었으나 그가 개설한 바쿠후는 백육십년이란 오랜 세월을 존속하면서 카마쿠라 무사의 유풍遺風과 업적을 남겼어. 그런데 그 뒤에 일어난 이시카가에게는 그것이 없었어. 단지 천하를 손에 넣으려고 서두른 나머지 인간의 욕심에 의존했어. 이익을 미끼로 가신들을 낚아 그 위에 군림하려고 했던 것일세. 그리고 욕심의 발호 때문에 하극상의 난세를 초래해. 자기 자리를 빼앗기고 도리어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했어. 이에야스는 철저한 사람일세. 은상은 내리지 않겠어. 그러나 능력 있는 자에게는 그 능력을 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겠어. 에도에 들어가거든 모두 능력을 발휘해보게. 할 일은 무한히 많아."

 

"상대는 권력을 가지고 있으나 나는 무력해. 그 무력한 내가 도전한다. 상대가 나의 도전에 응했을 때는 이미 패하고 있는거야."

 

"우주의 이치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아침에 해가 떴다가 저녁에 지는 것과도 같은 것......사람의 일생에도 밤과 낮이 있습니다. 어리석게도 이 이치를 깨닫지 못하는 자는 십이년 동안에 이년씩 돌아오는 암흑속에 발버둥치다가 몸을 망칩니다. 미츠히데고 가츠이에도 그들이 멸망했을 때에도 모두 밤의 운세, 운이 쇠할 때였습니다."

 

"아비는 도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오래 살아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어......알겠느냐. 그렇게 되면 도 보다도 생명을 더 중히 여기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되는거야. 그렇게 되면 백살 장수는 누릴 수 있어도 도는 남기지 못해. 도를 위에 놓고 생명을 잊고 도에 몰두해야만 비로소 도가 남는거야."

 

"목상을 처형하여 사람의 목숨을 대신하고, 찻잔을 깨뜨려 사원하나를 건지셨다. 이에야스는 정말 훌륭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인정仁政 입니다."

 

"신은 백지상태에서 무한히 창조를 반복할 것입니다."

 

코니시 유키나가 小西行長(소 시마츠도카미 요시모토의 장인)

가토 기요마사

 

선조 이연

 

싸움은 무장들에게 시키면서 돈벌이는 상인이 한다. 한 쪽은 많은 무사를 양성해야 하는데도, 한 쪽은 그럴 필요가 없으므로 돈이 모일 수 밖에 없다."

 

2010. 2. 26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