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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심리실험 이야기(즐거운 일상을 만드는), 시부야 쇼조, 일빛, 2004

햇살처럼-이명우 2015. 10. 19. 09:14

477. 심리실험 이야기(즐거운 일상을 만드는), 시부야 쇼조, 일빛, 2004

밀그램의 실험, 3명, 최소인원
<군집심리를 이용하여 가두 판매를 늘린다.>
언젠가 백화점에서 가두 판매를 하는 담당자에게 가두 판매 요령을 배운 적이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말을 걸어서 손님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이때 불특정 다수를 불러 세우는 것이 아니라 "거기 아가씨 두 분!" 이라든지 "거기 멋진 신사분!" 하는 식으로 말을 걸어서 상대방이 자기를 부른다는 것을 확실히 알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손님이 뒤를 돌아보거나 관심을 보인다 싶으면 상쾌한 미소를 보낸다. 아기가 부모에게 웃는 얼굴을 보이는 것도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는 사실이 아동발달 연구로 밝혀진 바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소를 보여서 손님의 관심을 좀 더 끄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손님 한 명을 불러 세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막성 물건을 팔려고 해도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급하게 팔려고 덤빌게 아니라 우선 손님과 유쾌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그러면 길 가던 사람들 중에 무슨 얘긴가 싶어 슬쩍 들여다보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그렇게 세 사람, 네 사랆이 모여들면 그 다음부터는 실험에서도 밝혀졌듯이 굳이 와보라고 하지 않아도 손님들이 알아서 모여들게 된다.

달리, 다타네의 실험
<집단 속에 있으면 자기 책임을 무시하려는 심리>
- 목격자가 많을수록 사건신고가 늦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책임이 분산되는 것은 나중에 설명할 '링겔만 효과 Ringelmann Effect'와 비슷하다. 목격자가 많으면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 하겠지하는 일종의 방관현상이 일어나는데, 달리와 라타네는 방관이라기 보다 책임의 분산이 생긴다.
* 링겔만 효과 : 독일의 심리학자 링겔만은 한 개인이 집단에서 작업했을 경우 익명성이라는 환경에 숨는 현상에 대해 실헙을 했다. 이 연구로 회사나 조직은 개인들이 각자 행동할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데이트를 할 때 가끔은 카운트 좌석만 있는 바나 꼬치구이집 같은 데 가서 나란히 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란히 앉으면 신체 접촉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누구나 세 개의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정신의학에서 인간은 누구나 세가지 공간을 가지고 있다. 옆, 앞, 뒤
옆은 사적인 성격이 강한 공간이라고 한다. 뭔가 귀뜸을 하려면 옆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고, 연인들끼리 거리를 걸을 때나 공원벤치에 앉을 때도 한결같이 옆에 나란히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사적인 성격이 강한 공간에 허락받고 들어오는 사람이므로, 그는 내 편이며 그 만큼 신뢰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앞은 시야가 미치는 범위다. 그 곳을 교섭의 자리이며, 대립의 자리이다. 사무실에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토의할 때나 정보를 교환할 때면 어김없이 앞에 마주 앉을 것이다.
뒤는 죽은 공간이라고 불린다. 대개는 아무 의미없는 공간이지만 불안니나 공포를 느끼면 문득 신경이 등뒤로 쏠린다. 평소엔 뒤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다가도 불안이나 공포가 느껴지면 등줄기가 오싹해지지 않는가?

공동으로 작업하면 왜 태만해질까?

<고개를 끄덕이면 대화가 매끄러워진다.>
사람들이 대화를 할 때 흔히 고개를 끄덕이는데 이를 '싱크로니 synchrony' 라고 하는데, 상대방의 의견에 동조한다는 것, 즉 동의하거나 찬성을 표하는 행동이다.
마타라조 J.Matarazzo의 실험.

- Synchrony(싱크로니) : 심리학 용어로 친근한 사람끼리의 자세나 행동일치를 Interlocutional Synchrony(인터럭셔널 싱크로니)라고 하는데 상대의 행위나 말투 등을 따라함으로써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 Comformity(동조) : 다수의 타인들이 어떤 행위를 하고 있을 때 자의적으로 그 행위를 따라하는 행위를 말한다. 예를 들면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집단과 비슷한 옷차림, 헤어스타일, 언어습관 등의 행동 양식을 보이는 것을 일컫는다. 사회심리학에서 애쉬(솔로몬 애쉬)는 사람들의 강력한 동조심리를 실험을 통해 보여주었다.

끄덕임에는 두 가지 의미 - 동조 + 허가, 승인

문간에 발 들여 놓기 Foot in the Door Technique
이 방법은 어떤 사람에게 처음에는 작은 요구에 동의하게 만든 다음, 일단 그 사람이 작은 요구에 응한다면 더 큰 요구를 하는 방법. 프리드머너과 프레이저의 연구는 이 기법의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쉽게 착각한다.
인간은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잣대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다만 감정이다 기분을 측정하는데 하나의 단서가 되는 것이 생리적인 반응이다.

운동을 하고 나면 관능적으로 보인다.
남성에게 헬스클럽의 헬스 사이클을 1분간 격렬하게 밟게 하고 5분 뒤에 성인비디오를 보여준다. 그러자 남성의 성적 흥분이 최고조에 달했다. 5분이라는 것이 절묘하다. 3분이라면 여전히 심장박동수가 많을 것이다. 즉 평소보다 고동이 빠른 상태인데, 누구나 이것을 격렬한 운동이라고 생각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5분쯤 지나면 고동도, 호흡도 평소처럶 가라앉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사실 5분이 지나도 운동의 영향이 남아있어서 심장 박동수도 혈압도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때문에 생리적 흥분을 성인비디오 탓이라고 잘못해석하고 만다. 다만 9분 뒤에는 운동에 따른 생리적 흥분이 완전히 가라앉기 때문에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권태기에 있는 부부라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둘이 운동을 하거나 댄스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평소와는 다르게 훙분이 되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면 나도 그 사람이 좋아진다.>

애론슨, 린다의 실험

 

<일류 음식점에서 접대하는 데도 타당한 이유가 있다.>

'쾌감'과 결부되기 쉽다. - 제니스의 실험 -

밥을 먹으면서 침튀기는 논쟁의 하기 어렵다.

 

<집단은 개인보다 뛰어날까?>

다네트의 실험

 

<제복이 사람을 바꾼다.>  - 짐 바르도- 

 

2012.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