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7. 오즈의 마법사 1~14권, 프랭크 바움.
이 책을 좀 더 어린 시기에 읽었더라면, 내 상상의 지평이 훨씬 넓어졌을텐데. 아쉬움을 안고 책을 읽었다.
L.프랭크 바움은 참으로 행복한 세상을 살다가 간 것 같다. 물론 초년에는 힘들었지만 중년 이후 말년까지는 아이들의 편지에 답하며 그 답으로 오즈의 마법사 14권까지 써 내었으니, 오즈나라 왕실 역사가의 임무를 완전하게 수행했다. 63세까지 그리 오래 살지는 못했지만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난 멋진 사람으로, 하퍼 콜린스 출판사는 제14권 서문에서 "1919년 프랭크 바움씨는 아주 오래 전에 살아서 오즈의 이야기를 읽을 수 없었던 어린 영혼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기 위해, 이 세상을 영원히 떠났습니다."라고 썼다.
"나는 저 생물을 호두열매로 만들고 싶다. 피르쯔쿡스글!" 13권, 오즈의 마법사 중에서
"나를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 피르쯔쿡스글!"
1. 위대한 마법사 오즈
2. 환상의 나라 오즈
3. 오즈의 오즈마 공주
4.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
5. 오즈로 가는 길
6. 오즈의 에메랄드 시
7. 오즈의 누더기 소녀
8. 오즈의 틱톡
9. 오즈의 허수아비
10. 오즈의 링키팅크
11. 오즈의 사라진 공주
12. 오즈의 양철 나무꾼
13. 오즈의 마법
14. 오즈의 착한 마녀 글린다.
착하고 순진한 도로시는 모든 사람들이 은지팡이를 가진 요정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사람들은 쉽게 필요한 것을 얻게 되고, 오직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노력할 것 같았다. 그러나 친구의 표정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챈 오즈마는 웃음을 터뜨렸다.
"안돼. 도로시.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아. 너의 소망은 세상 사람들에게 행복 대신 지루함을 불러 일으킬거야. 누구나 다 마법의 지팡이를 이용해서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면 이 세상에는 귀중한 것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거야.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즐거움도 사라지고, 사람들은 더 이상 할 일이 없게 될거야 그러면 인생에 대한 흥미도 없어지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 사라질테고 말이야. "
- 제14권 '오즈의 착한 마녀 글린다' 중에서
2014. 9. 10.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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