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제천 중앙시장을 가보다.

햇살처럼-이명우 2010. 3. 25. 09:26

오전에 일과 보고, 점심식사 후 충주고용지원센터에 훈련위탁계약서 제출하고, 제천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명성유유웨딩홀 4층. 도착해보니 오후2시20분이다. 4시부터 강의니까 시간이 조금 남았다. 내려와서 여기저기 걷다가보니 중앙시장에 도착했다.

  인도에는 할머니들이 여기저기 좌판을 벌이고 냉이, 달래, 고들빼기, 미나리, 시금치 등 신선한 나물을 무덤지어 팔고 있었다. 집근처였으면 냉이를 한무덤 사서 저녁에 된장넣고 냉이국을 끓여서 먹으면 정말 맛있겠다 생각하니 벌써 목젖이 입안에고인 침을 삼키느라 연신 움직인다. 여유로운 시장의 오후 풍경이다. 그속에서 어머니의 모습도 보인다. 아련히 기억속으로,,,,

로또파는 가게가 있어 1등 당첨을 기원하며 5천원 자동번호를 샀다.

  4시부터 강의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했다.1시간은 서로의 소원을 물어보고 토의하고, 나머지 한시간은 교육내용을 이야기하는 순으로 했다. '당신은 탁월하십니다' 인사도 시작때마다 했다.

 

  강의끝나고 충주로 돌아오는 길에 박달재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교통사고가 나있었다. 나보다 조금 앞선 차량이 마주오는 차와 정면충돌해서 박살이 났고 앰블란스, 경찰차가 와서 사고를 수습하고 있었다. 모두가 저 사고차량의 주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바로 여기서 지금 생에 충실해야한다.(hear & now)

  연수원 식당에 저녁을 남겨달라고 부탁했으므로 바삐 운전해가지만 퇴근길 교통정체로 시간은 점점 늦어진다. 식당에 도착하니 마무리 설거지를 하시는 여사님들에게 미안하다. 고맙게 저녁을 차려주시는 친절에 감사하다.

  제조반 교육생들이 지하에서 회식하는 소리가 들리고, 질서정연한 그들의 움직임이 고맙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나는 책을 조금 더 보다가 잔다. 1Q84 1권

 

  달콤한 잠의 세계로.....

 

2010.3.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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