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뭐가 그리 바쁜지?

햇살처럼-이명우 2011. 6. 28. 17:40

어제는 야근을 하고 밤9시가 넘어서 퇴근을 했다. 일상에 쫒겨  정신을 못차리는 내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회사원으로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 즐겁게, 주어진 순서대로 내 일을 처리해 나가면 되는 것이지. 그런데 이리도

바쁘게 일상에 쫒겨다니는 것은 내가 일을 이기려고 하기 때문일거야. 일이란 놈은 이기려고 하는 순간 주무르면 커지는

물건처럼 점점 더 커진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내가 잠시 생각을 놓았나 보다. 떼지어가는 군중속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천천히 뒤따라갈 수 있는 여유가 분명 내게는 있는데, 몸은 계속 그들을 따라가려고 한다. 인디언들이 노리는

성난 들소 떼 처럼......

흐르는데로 따라가자. 물 흐르는 데로......

물은 흘러가야 하는데 그 흐름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려고 마음먹는 순간 부담은 작용하리라.

여기 본부에서의 생활이 겨우 3개월째인데 3년이상 근무한 사람들처럼 노숙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내 욕심이겠지.

물 흐르는데로 흘러가자. 무거우면 지고가면되고, 힘들면 쉬어가면 되는것을 기분은 좋게 가져가자.

......

오늘은 정시에 퇴근하여 무조건 달리기를 한바탕 해야겠다. 에너지를 채워야 또 내일 쓸 수 있지.

 

공정안전(PSM)자체감사 실무과정 진행을 나와서

 

2011.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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