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 국가, 플라톤, 삼성출판사, 1989
시인 소포클레스에게 어떤 사람이 이렇게 물을 때, 나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일이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어떤가 소포클레스, 성생활의 즐거움은? 아직도 여자와 관계할 수 있겠나?"라고 하니까 그가 말합니다. " 이 사람, 그런 소리말게. 마치 거칠고 사나운 주인에게서 도망친 것처럼 거기서 벗어난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네." 그 때는 나도 그가 잘도 대답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도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요. 아닌게 아니라 늙으면 그런 따위의 정욕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고 큰 안정을 얻게되기 때문이죠. 모든 욕망이 극성을 덜 부리고 가라않을 때는, 과연 소포클레스가 말한대로 많은 미치광이 주인드로부터 해방될 수가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모든 일이나 집안 사람들에 대한 푸념등은 단 한가지가 원인입니다. 소크라테스님, 그것은 늙은 나이가 아니라 사람의 성격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늙었더라도 분별이 있고 마음이 평온한 사람이라면 나이 따위는 결코 견디기 어려운 짐은 아니니까요. 소크라테스님,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늙은 나이도 젊음도 다 같이 괴로운 것이겠죠?
"그렇다면 교육이란 어떤 것인가? 또는 오랜 시간을 통해서 발견된 교육보다 더 훌륭한 것을 찾아내기란 어려운 일인가? 생각컨대 신체를 위한 것은 체육, 영혼을 위한 것은 음악일세"
"그렇죠"
"그렇다면 교육은 체육보다 음악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 아닌가?"
우라노스 - 하늘의 신
크로노스(kronos)- 우라노스와 땅의 신 가이아(Gaia) 사이의 막내아들, 우라노스는 자식들을 미워해서 땅 밑의 타르타로스(Tartaros)에 가뒀는데, 크로노스가 어머니 가이아의 선동을 받아 아버지인 우라노스를 덮쳐, 성기를 자르고, 왕위를 빼앗았다. Kronos도 왕위의 앞날이 두려워 태어난 애들을 다 삼켜버렸다. 왕비인 레아(Rhea)는 제우스(Zeus)를 잉태했을 때, 가이아의 꾀로 도망쳐 그 화를 면하고 성장해서 아버지 크로노스를 타도하고 왕위를 빼앗았다.
전쟁과 파쟁
전쟁은 이족(異族)적(的)인 것이고, 파쟁(派爭)은 동족적(同族的)인 것이다.
"대중이 지식의 선생이라고 부르고 그들의 기술상의 적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품팔이 개인교사들이 한 사람 한 사람이 가르치는 것이라곤, 대중이 모였을 때 품고 있는 믿음 밖엔 아무것도 아니고 그것을 그가 지혜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일세. 그건 이를테면 덩치가 크고 힘이 센 짐승을 키우는 사람은 그 기질이나 욕망을 알고 있어야 하네. 즉 어떤 방법으로 그것에 접근해야 하는가. 또 어떤 방법으로 손을 대야 하는가. 그리고 언제 무슨 일들로 해서 가장 사나워지거나 가장 얌전해지는가. 또 어떤 경우에 각각 다른 소리를 내는 버릇이 있는가. 그리고 또 다른 것이 어떤 소리로 울었을 때 순해지거나 거칠어지는가 하는 것일세. 이 모든 것들은 짐승들과 함께 지내고 오랫동안 걸쳐서 그 모든 것을 잘 알고 난 다음에 그것을 기술로까지 체계화하긴 하지만, 이런 믿음으나 욕망 중에서 어떤 것이 아름답거나 추한지, 선하거나 악한지, 정의롭거나 부정한지 실제로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큰 짐승에 관한 판단에다 이 모든 이름을 적용하고 있을 따름이고, 그가 좋다고 부르는 것은 그것이 즐거워하는 것이고, 나쁘다고 부르는 것이 그것이 싫어하는 것이라서, 그 밖의 것을 그것들에 관해서 하나도 설명이 되지 않고, 오히려 그는 필요한 것과 선한 것과의 성질 사이에는 실제로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관찰한 적도 없고, 남에게 그것을 설명해 줄 수도 없다네. 신을 도구 묻겠는데, 자넨 이런 사람들을 괴상한 교육자일 것이가고 생각하진 않는가?"
가설(Hypothesis)는 말 그대로 밑에(hypo) 놓인 것(thesis)
"만약 자네가 장차 지배가가 될 사람들을 위해서 지배자이기 보다 더욱 훌륭한 생활을 찾아줄 수 있다면, 잘 다스려진 나라가 자넬 위해서 실현될 수 있네. 왜 그런고 하니, 오직 그런 나라에서만 참다운 의미의 부자, 즉 돈 많은 부자가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가져야 하는 풍부, 즉 선량하고 사려깊은 삶을 풍부하게 가진 사람이 지배하게 될 것이기 때문일세. 그러나 만약 자기 자신이 좋은 것을 갖지 못한 굶주리고 가난한 사랆들이, 좋은 것은 바로 공적(公的)인 일에서나 움켜잡아야 한다는 속셈으로 공공적인 일을 맡게 된다면, 잘 다스려진 나라의 실현은 불가능하게 되네. 왜냐하면 그 경우에 지배자의 자리가 싸움의 목표가 되고, 그런 싸움은 내부에서 생겨서 서로 죽이는 싸움이 되어 그들 자신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망하게 하기 때문일세."
"부(富)와 덕이란 것은 마치 그 둘이 각각 저울의 접시에 놓이면 늘 정반대쪽으로 기울어지듯이, 본시 그런 대립관계에 있는 것이 아닐까?
민주체제의 선(善)은 '자유'
피타고라스(Pythagoras) 기원전 530년 쯤 생존
프로타고라스(Protagoras) 기원전 5섹; 유명한 소피스트
2013. 9. 7
큰매형 손진한님(2013. 9. 6 오전 별세) 장례식장에 가기 전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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