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무식의 사람이라도 시취(詩趣)를 알고, 기도 한마디 드릴 줄 몰라도 종교심이 있고, 한 방울의 술을 입에 대지 못하여도 취한 기분이 어떻다는 것을 알며, 암석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몰라도 그림에 대한 정서를 아는 이가 있다.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시인,성자, 애주가, 화가와 한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다.
-생활의 발견, 린위탕,문예출판사,199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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