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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불패의 리더 이순신 그는 어떻게 이겼을까?윤영수,웅진지식하우스,2005

햇살처럼-이명우 2010. 1. 6. 21:23

89. 불패의 리더 이순신 그는 어떻게 이겼을까? 윤영수,웅진지식하우스,2005

 

첫 해전 - 옥포해전

'적은 백년 넘게 전쟁만 해온 무리, 과영 우리 수군이 이길 수 있을까? 이겨야 한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를 전란, 첫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앞날은 없다. 이겨본자만이 이길 수 있는 법! 동쪽으로 쏜 화살은 동쪽으로 날아가지 않던가? '

  원거리 포격전, 적과 아군의 무기체계를 연구한 다음 전술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첫 판에 이겨야한다. 이겨본 자는 승자의 기쁨 만이 아니라 패자의 처절함까지도 경험할 수 있다. 무너진 상대를 보며 패자의 비참함까지 느낄 여유가 있는 것이다.

"지는 것은 습관이다. 이기는 것도 습관이다"

 

바람이 불 때 돛을 올려라 - 합포해전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라.

 

작은 성취의 함정을 경계하라.

우스갯소리지만, 점심 사고 나서 커피를 사지 않으면 점심 산 것도 말짱 헛 거라는 말이 있다. 이왕 접대를 하려면 끝까지 책임을 지라는 말일 터. 이왕 베풀고 도우려면 상대방이 감동받을 만큼하라.

 

무서운 적은 등 뒤에 있고, 그 보다 더 무서운 적은 내 안의 방심에 있다. 등 뒤의 적을 허용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까불지 말라는 것이다. 탑은 높을 수록 위태롭고, 자만은 클 수록 위험하다.

 

상대의 핵심부를 공격하라.

고대 로마시대의 제2차 포에니전쟁(B.C219~202)에서 두 전쟁 영웅이 맞붙었다. 아프리카 북부지역에 있던 카르타고의 한니발과 고대 로마의 스키피오가 맞붙었다. 한니발은 대군을 이끌고 지중해를 우회하여 피레네산맥과 알프스산맥을 넘어 로마로 진군해 왔다. 로마는 공포에 빠졌다. 한니발은 연전연승, 이탈리아 반도의 남부까지 진격했다. 이때 로마에는 스키피오가 등장했다. 그는 한니발에게 타격을 입힐 대작전을 구사했다. 그는 한니발 군대의 보급기지 역할을 하는 스페인의 뉴 카르타고를 공격하기로 했다. 누구도 로마군이 스페인까지 와서 그 곳을 공격하리라 생각지 않았다. 그러나 스키피오는 한 차례의 강습으로 뉴 카르타고를 장악했다. 이제 한니발 부대는 주요기지를 잃었고, 전쟁의 주도권은 단숨에 로마로 넘어가고 말았다.

  스스로 강하다고 믿는 바로 그 곳에 나의 약점이 있다. 핵심부를 노리고 들어오는 적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하라. 그리고 상대의 핵심부는 과감하게 공략하라.

 

봄바람에도 꽃은 진다.

 

"송양지인"宋襄之仁 - 명분에만 집착하여 일을 그르칠 때

옛날 송나라 양공이 초나라 군사가 쳐들어오자 군사를 이끌고 나가 맞서 싸웠다. 초나라군이 강은 건너오기 시작하자 양공의 참모가 건의를 했다. 상대는 군사가 많으므로 강을 건너기 위해 대열이 흩어졌을 때 기습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양공이 이를 일축해버렸다. "너는 인仁과 의意를 모르느냐? 어찌 적이 대열을 갖추기도 전에 칠 수 있겠느냐?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양공이 기습을 거부하는 동안 초나라 군은 이미 강을 다 건너고 있었다. 강을 건넌 초나라 군은 전열을 가다듬었다. 또다시 양공의 참모가 건의했다. 적이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공격하면 능히 이길 수 있다고. 이번에도 양공은 그 건의를 묵살했다. 어찌 소인배처럼 적이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공격을 할 수 있겠느냐며, 그것은 군자의 도리가 아니라고 했다. 결국 이 전투에서 양공은 참패하고 말았다.

 

주먹은 자신이 쥐는 것이다.

 

남의 의견을 듣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마지막 선택은 자신이 하라. 일단 선택한 후에는 엄청난 책임감과 중압감이 닥쳐올 것이다. 그렇더라도 마지막 선택은 자신이 하라.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라. 자신을 믿어야 한다.

 

차라리 굴욕을 즐겨라. 시인 박목월도 '굴욕의 강을 건너 아버지가 왔노라'고 노래했다.

 

 

2005.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