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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종교란 모두가 쉽게 이해하는 명증하고 직접적인 언어로 신은 인간에게 인간은 신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성직자들은 사람들이 자기들 없이는 살아갈 수 없고 살아갈 줄도 모른다고 생각하는가? 인간은 저마다 자신을 위해 살 줄 안다. 그러니 애써 일하고 수고하는 사람들에게서 십일조를 받는 대신 당신들이나 스스로 일하기를 바란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모두가 하는 그 흔한 일에 용감하게..

책읽기 2018.01.08

도연명 陶淵明 의 귀거래사 歸去來辭 전문

[ 도연명 陶淵明 의 귀거래사 歸去來辭 전문 ] 귀거래혜 歸去來兮여. - 돌아가자! 전원장무田園將蕪하니, 호불귀 胡不歸리오. - 전원이 장차 거칠어져 가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기자이심위형역 旣自以心爲形役이나 - 이미 스스로 마음을 육체에 부림 받게 하였으나 해추창이독비 奚惆悵而獨悲리오. - 어찌 근심하며 홀로 슬퍼만 하겠는가. 오이왕지불간 悟已往之不諫하고 - 이미 지나간 것은 따질 것 없음을 깨달았고 지래자지가추 知來者之可追로다. - 앞으로 올 일은 제대로 따를만함을 알겠다. 실미도기미원 實迷塗其未遠하니 - 실로 길은 어긋나버렸으나 멀어진 건 아니나 각금시이작비 覺今是而昨非로다. - 이제야 바른 길을 찾았으니 지난날이 잘못되었음을 알았도다. 주요요이경양 舟遙遙以輕颺하고 -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떠..

도연명 귀거래사

[ 도연명 귀거래사 전문 ] 돌아가자! 전원이 장차 거칠어져 가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이미 스스로 마음을 육체에 부림 받게 하였으나 어찌 근심하며 홀로 슬퍼만 하겠는가. 이미 지나간 것은 따질 것 없음을 깨달았고, 앞으로 올 일은 제대로 따를만함을 알겠다. 실로 길은 어긋나버렸으나 멀어진 건 아니나, 이제야 바른 길을 찾았으니 지난날이 잘못되었음을 알았도다.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떠가고, 바람은 살랑살랑 옷자락을 분다. 지나가는 이에게 앞길을 물으면서, 새벽빛이 희미한 것을 한스러워한다. 어느덧 저 멀리에 있는 내 집이 눈에 들어와, 기쁜 마음에 급히 걸음을 옮기니, 머슴아이 나서며 반갑게 나를 반겨주고, 어린 자식은 문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네. 뜰 안의 세 갈래 오솔길은 잡초만 무성하나, 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