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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의 안전점검

기계설비의 안전점검 ‘점검’은 ‘낱낱이 검사함 또는 그런 검사’ 즉, ‘자세하게 살핀다’는 뜻이다. 관리감독자 직무 중 ‘기계설비의 안전점검’은, 기계설비보다는 점검에 관점을 두고 고전에서의 사례를 찾아보았다. 판관 포청천으로 유명한 포증의 후임으로 개봉부윤으로 있었던 당시 천하의 왕안석이 지은 시에 감히 토를 단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동파 소식이었다.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소식(蘇軾 1037~1101)은 호가 동파(東坡)이며, 왕안석이 개봉부윤으로 있던 당시 부하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하루는 소동파가 왕안석의 집에 방문했는데 마침 왕안석이 집에 없었다. 왕안석의 집을 둘러보던 소동파는 우연히 책상 위 벼루 밑에 깔린 미처 완성하지 못한 시 한 수를 발견하여 보게 되었다. “어두운 저녁 비바람..

안전관리 2021.02.16

많이 쓴다는 것은~

많이 쓴다는 것은 많이 읽어 많이 훔쳐온다는 것이고, 많이 생각한다는 것이고, 많이 버린다는 뜻이다. 책 속에 내가 있다. 그리고 내 속에 책이 있다. 나는 씀으로써 스스로 책이 되고 책은 다시 내 스승이 된다. 그러므로 나는 쓰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많이 쓰려고 한다. 부지런한 학생처럼. 지하수는 너무 퍼내면 고갈된다. 그러나 정신의 샘물은 수시로 떠내 주어야 맑고 신선한 물로 가득 차 있게 된다. 쓴다는 것은 내게 꿈을 꾸는 것과 같다. 나는 현실이 시처럼 어울려 아름답기 그지없는 일상을 살고 싶다. 나는 시 같은 삶이 좋은 삶이라고 믿고 싶다. - 사자같이 젊은 놈들(구본형, 김영사, 2002) 중에서 -

책읽기 2021.02.08

뎃포와 무뎃포

뎃포와 무뎃포 - 이명우 뎃포는 한자어로 철포(鐵砲)라고 쓰고 일본말로 뎃포라고 읽는다. 무뎃포는 무철포(無鐵砲)로 쓰고 무뎃포로 읽는다. 임진왜란 당시 조령(鳥嶺 : 문경세제)을 통과하는 일본군은 분명히 매복이 있을거라 두려워하며 매우 조심하면서 통과한다. 그리고 맞이하는 충주전투에서 신립장군은 배수의 진을 치고 일본군을 맞이하여 싸우지만, 조총부대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패하여 장렬하게 전사한다. 조령의 매복 작전을 선택하지 않고 평지에서 배수의 진을 친 전술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분분하다. 우리는 그 동안 역사서나 교과서에서 '신립장군이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왜적과 맞서 싸웠지만, 중과부적으로 패하고, 물에 뛰어들어 자결했다'라고 배웠습니다. 현지의 안내판과 비문, 순절비 등에도 모두 '신립장군..

안전관리 2021.02.02

제2의 화살은 맞지 않아야~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내용에 나오는 이야기다. 질문자의 사연은 이랬다. "얼마전 14살의 아들이 뇌종앙으로 투병 중 뇌압상승으로 뇌사판정을 받아 연명치료를 중지하고 하늘의 별로 보냈습니다. 지금와서 다시 생각하니 잔인한 부모라는 생각에 고통스럽고, 이런 선택이 과연 옳은 것어었는지 궁금합니다. 저 또한 아이가 투병중에 유방암4기 환자가 되어 자식도 잃고 건강도 잃었습니다. 우리가족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곧 아들의 생일이 다가와 더 그립고 보고 싶어 집니다." 스님의 말씀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지만 자식이 죽으면 부모의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누가 대신할 수도 없고, 참 힘드실 것 같아요. 먼저 위로를 드립니다." "이미 일어난 일이고,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지금 운다고 아들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