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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달리기 10km 완주

일요일 달리기를 나왔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 사람들이 무척 많다. 달리는 사람들도 이제 드문드문 보인다. 퇴계원 다리까지 왕복하는 10km를 한시간에 완주했다. 제법 빠른 속도로 달렸구나. 돌아오는 주로에서 구리마친구 드래곤을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아내는 자전거를 서서도 타는 모습이 자전거 다루는 기술이 자유자재로 능숙해젔구나. 칭찬을 했더니 또 내 덕분이라고 공치사를 돌린다. 어쨌거나 기분이 좋다. 일요일마다 한번 함께하는 것이지만 일년이 지나고, 이년이 지나 삼년이 넘으니 체력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내가 늘 하는 이야기 "반복은 습관을 만든다."에 대한 결과이다. 영국의 수상이었던 마거릿 대처는 이렇게 말했다. "습관을 조심하라. 운명이 된다."

마라톤 2021.02.01

안전 인문학수업

두 번째 책 '안전 인문학수업'이 출간되었다. 이 작은 날개짓이 대한민국의 산업현장을 안전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연초부터 안전분야는 무척 분주하다. 산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으려는 노력의 결과로 「중대재해처벌등에 관한 법률」이 1.8. 국회를 통과했고, 26일 공포되었다. 논의과정에서의 많은 찬반논란과 실제로 공포된 내용의 문제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법은 제정되었고, 1년 유예과정을 거쳐 시행이 될 것이다. 또, 이와 함께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산업안전보건법」의 양형기준을 상향조정하는 ‘과실치사상·산업안전보건범죄 양형기준 수정안’을 의결했다.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하여 근로자가 사망했을 때 기본형량은 징역6개월에서 1년6개월인데 이를 징역1년에서 2년6월로 양형기준을 상향했다. 산안법은 사..

책읽기 2021.01.29

모처럼 하프

모처럼 하프를 하나 완주했다. 날씨도 워낙 좋고, 바람도 없어서 긴팔입고 달리는데 오히려 더운 느낌이었다. 퇴계원 지나 진접 전철다리 아래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21.5km 역시 마지막 3km 지점은 멘탈의 영역이구나. 아내의 자전거가 따라오니까 더 힘드는거 같아 앞세워 보낸다. 1.5km를 남기고는 입으로 췻~췻~ 소리내며, 그 소리에 발맞춰 오른발을 힘껏 구른다. 한발 두발 양쪽발을 살짝살짝 들어올리는 것에만 신경쓴다. 드디어 완주. 얼마만에 하프를 하나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대견한 나를 위해 저녁에는 상을 주어야겠다. 자전거를 타고 하프구간을 동행해준 아내가 고맙다. 20210124

마라톤 2021.01.24

일요일 조깅 10km(20210117)

11시쯤 날이 포근해져서 달리기를 나왔다. 퇴계원쪽으로 달린다. 주로는 눈이 다녹아 깨끗하다. 날이 차서 아직 사람들의 모습은 그리 많지 않다. 아내는 자전거를 타고 나는 달리기. 아직도 날이 차서 두텁게 준비를 해와서 더우면 벗는 방법을 쓰는게 낫겠다. 바람은 많이 불지 않았지만 날은 여전히 차다. 주로에서 구리마 퇴계원 형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퇴계원교 5km 반환점을 돌아오는 길에는 몸이 많이 풀려 더 달리고 싶었다. 다음주에는 20km를 한번 해야겠다. 운동기구 있는 곳에 와서 젖은 옷을 갈아입고, 스트레칭을 하고, 딥업을 20회 하고 마무리 한다. 한 주일을 멋지게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 조깅

마라톤 2021.01.19

625. 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 에레즈 에이든, 장 바티스트미셀, 사계절, 2019.

625. 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 에레즈 에이든, 장 바티스트미셀, 사계절, 2019 구글의 야심, 단 하나의 도서관 만들어진 책을 모두 망라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디지털 도서관. 1996년 스탠퍼드에서 컴퓨터 과학을 연구하던 대학원생 두 명은, 이제는 없어졌지만 '스탠퍼드 디지털 도서관 테크놀로지 프로젝트'라고 알려진 일을 하고 있었다. 목표는 월드와이드웹으로 책들의 세계를 통합하는 미래의 도서관을 구상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사용자가 도서관의 장서들을 검색하고 사이버공간에서 책과 책 사이를 넘나들 수 있게 해주는 도구를 만들고 잇었다. 그래서 대지털 형식의 책들이 상대적으로 너무 적었던 당시로서는 현실에서 실현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이 두사람은 월드와이드 웹의 빅데이터 행렬에 동참해, ..

책읽기 2021.01.05

영국의 안전보건

1974년 영국의 보건안전법 제정. 1960년 당시 영국은 국가가 산업현장에 있는 여러 종류의 위험요소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하라고 지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우리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연구하고 검토한 결과, 근본적인 변화를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정부가 산업현장에 있는 다양한 위험요소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하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요소를 만들어 낸 현장에서 적절한 관리방법을 찾아 실행하는 방향으로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부가 관심을 갖는 것은 책임 주체들이 작업현장의 안전보건 확보 목표를 달성했는가의 여부입니다. 정부는 결과만 중시할 뿐 방법론은 책임주체가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안전보건 분야에 엄청난 혁신을 불러 일으켰..

안전관리 2020.12.15

자신의 빛깔을 더 선명하게

선명한 자기 색깔을 살아야 한다. ​ 우리가 '다르다'라고 말할 때 그 속에는 선악의 구별이 없다. 옳고 그름도 없다. 예를들어 개는 원숭이와 다르고 사람과도 다르다. 그것은 옳고 그름도 아니고 선악의 문제도 아니다. 그냥 다르다. 그런데 우리는 '다르다'는 말을 '틀리다'는 말과 혼용해서 쓰고 있다. "나는 너와 틀려" 이런 식으로 말이다. 이런 혼용은 '다름'을 '틀림'이라는 잣대로, 옳고 그름의 잣대로 사용하고 있는, 무의식을 가장한 잠재된 의도라고 생각한다. 나와 다르다는 것을 틀렸다고 인식하는 사회 속에서 다양성이란 것은 존재할 수가 없다. 흑백만이 존재한다. 중립이나 불편 부당이라는 좋은 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은 곧잘 회의주의나 또 다른 야합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집단은 개인에게 태도..

안전관리 2020.12.15

624. 잠수종과 나비, 장 도미니크 보비, 동문선, 2019

624. 잠수종과 나비, 장 도미니크 보비, 동문선, 2019 장 도미느크 보비(1952년생) 프랑스 잡지 편집장.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자상한 아버지, 멋진 생활을 사랑했으며, 똑똑한 대식가, 좋은 말을 골라쓰는 유머러스한 남자, 앞서가는 정신의 소유자로서 누구보다도 자유를 구가하던 남자. 1995년 12월 28일(43세)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3주 후 의식은 회복했으나 그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직 왼쪽 눈꺼풀 뿐. 그로부터 15개월 남짓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1997년 3월 첫째주 는 프랑스 전 서점에 깔렸다. 잠수종이 훨씬 덜 답답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나의 정신은 비로소 나비처럼 나들이 길에 나선다. 하고싶은 일이 너무 많다. 시간 속으로, 혹은 공간을 넘나들며 날아다닐 수도 ..

책읽기 202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