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달리기를 나왔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 사람들이 무척 많다. 달리는 사람들도 이제 드문드문 보인다. 퇴계원 다리까지 왕복하는 10km를 한시간에 완주했다. 제법 빠른 속도로 달렸구나. 돌아오는 주로에서 구리마친구 드래곤을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아내는 자전거를 서서도 타는 모습이 자전거 다루는 기술이 자유자재로 능숙해젔구나. 칭찬을 했더니 또 내 덕분이라고 공치사를 돌린다. 어쨌거나 기분이 좋다. 일요일마다 한번 함께하는 것이지만 일년이 지나고, 이년이 지나 삼년이 넘으니 체력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내가 늘 하는 이야기 "반복은 습관을 만든다."에 대한 결과이다. 영국의 수상이었던 마거릿 대처는 이렇게 말했다. "습관을 조심하라. 운명이 된다."